King of the desert
스카니아 오프로드 트럭이 2010 아프리카 에코 레이스에 헝가리 퀄리스포츠 팀으로 출전하여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설적인 다카르 랠리가 또 다른 대륙으로 옮겨가 새로운 오프로드 트로피의 주인을 가려냈다. 아프리카 레이스가 바로 그것이다. 주행 거리와 난이도 면에서 이 경기는 전에 열렸던 다카르 랠리에 뒤질 것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포르투갈의 포르티마오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사이의 6,000km를 달리며, 크고 작은 돌과 거대한 암벽 그리고 일교차가 30~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기온 변화는 물론, 질긴 낙타풀과 수렁 같은 노면 그리고 산더미 같은 모래 언덕에 맞서 거의 2주 동안 사투를 벌였다.
드라이버 미클로스 코바치, 보조 드라이버 피터 체글레디 그리고 수석 정비사 타마스 토스로 구성된 퀄리스포츠 팀은 2년 전 헝가리와 루마니아에서 출범한 센트럴 유러피언 랠리(CER)를 통해 처음
데뷔하였으며, 이어 2009 아프리카 레이스에서는 강력하고 튼튼하며 신뢰성이 뛰어난 스카니아 오프로드 레이싱 트럭을 이끌고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퀄리스포츠 팀은 다른 몇 종류의
국제 오프로드 랠리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경험도 축적하고 트럭도 조율해 나갔다.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마침내 이 팀은 1월 10일 개최된 2010 아프리카 에코 레이스의 해당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는 카테고리 T4에서 다른 트럭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 순위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이었죠. 우리는 스카니아를 타고 전체 레이스 구간을 평균 65km/h의 속도로 주파했는데 이는 가장 빨랐던 차량보다 겨우 6~7km/h 밖에 뒤지지 않는 빠른 속도였습니다.” 퀄리스포츠 팀 드라이버 미클로스 코바치의 설명이다.
퀄리스포츠 팀은 헝가리의 어느 마을에 있는 자그마한 작업장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손을 거쳐 트럭을 레이스에 적합하게 준비하였다. 스카니아 P420 모델을 베이스로 하였으며 엔진은 약 700마력을 낼 수 있도록 개조했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지상고를 15cm 높였고 여기에 팬 하드 로드를 더해 강도를 보강했다. 그리고 엔진의 냉각 성능도 경주 여건을 고려해 크게 키웠다. 캡에는 안전 튜브 프레임을 비롯하여 전기 차단 스위치, 화재 방지 시스템, 경주용 시트 등 레이스 공식 규정에 따르는 장치들을 탑재했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동안 드라이버들이 최적의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설치하였으며, 온 보드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과 고성능 제논 헤드라이트도 부착했다.
“우리는 2010 아프리카 에코 레이스의 요구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트럭의 여러 부분을 개조했습니다.” 미클로스 코바치가 말한다. “P-시리즈 슬리퍼 캡(운전석 뒤에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캡)을 길이가 짧은 일반적인 주간용 캡으로 바꿨으며, 직물 내장재와 프론트 범퍼를 탈거하여 차량의 공차 중량을 약 200kg 정도 줄였습니다. 그리고 안전 프레임을 더하고 리어 서스펜션을 보강했으며, 네 장의 판 스프링 번들도 더 큰 것으로 교체해 안전과 신뢰성 그리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짧아진 캡 길이에 맞춰 차체 길이를 짧게 조절했고 뒤쪽 경사 각도도 축소했습니다. 레이스를 벌이는 동안 손상
된 부품이라곤 단지 판 스프링밖에 없었고, 트랜스퍼 케이스에서 약간의 잡소리가 들렸지만,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