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king that makes money

아무리 속도가 낮아도 대형 트럭이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제동 장치에서는 엄청난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열로 인해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라이닝 등이 점차 손상을 입게 되며, 따라서 안전도 그만큼 위협을 받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가 바로 스카니아 리타더이다.

일반적으로 트럭들은 속도를 줄일 때 휠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동시에 기어를 낮춰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한다. 엔진 브레이크는 모든 트럭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소음이 크기 때문에 도심 운행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반면 스카니아 트럭들은 이른바 스카니아 리타더라는 장 치를 탑재하고 있어 엔진 브레이크에 이은 또 다른 제3의 제동 수단을 제공해 준다.

스카니아 컨트롤 시스템 개발 엔지니어 토마스 셀링은 “스카니아 리타더는 트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제동 동작의 90%를 감당할 수 있어 휠 브레이크의 사용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준다”고 말한다. 여기에 운휴 비용, 그리고 트랙터와 세미트레일 러에 장착된 라이닝과 브레이크 패드 등을 교체하기 위한 작업 공임과 부품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스카니아 리타더에 투입된 투자금은 족히 2년 내에 회수가 가능하다.

1993년 처음 선보인 스카니아 리타더는 스카니아 옵티크루즈와 연계하여, 엔진 냉각과 제동 성능을 위해 요구되는 최적의 기어 단수를 자동으로 선택해 준다. 이 두 장치는 스티어링 컬럼에 부착된 동일한 컨트롤 레버를 통해 조작이 이루어진다.

“스카니아 리타더의 기본 취지는 차량 내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제동력을 분담하게 함으로서 브레이크 패드의 과열을 막고 위급한 상황에서 최대한의 제동력이 발휘되도록 하는 것” 이라고 셀링이 말한다. 스카니아 트럭 운전자는 완전 자동 모드(브레이크 페달로 작동) 또는 수동 모드(스티어링 컬럼에 있는 레버로 작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 모드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리타더가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 에 디스크 브레이크의 부담도 자동으로 줄어들게 된다.

스카니아 리타더의 사용시에는 흥미로운 점도 하나 있다며 “스카니아 리타더가 장착된 트럭은 배기 브레이크만 장착된 트럭보다 안전 내리막 주행 속도를 더 높게 유지할 수 있어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도로 구간에서 평균 주행 속도가 그만큼 높게 나타난다.”셀링의 설명이 이어진다.

 



스카니아 리타더의 작동 원리
 

  • 스카니아 리타더는 트럭 기어박스의 끝부분에 통합되어 있는 유압 시스템으로서 고압 오일을 제동 매체로 사용한다. 리타더는 기어 트랜스미션을 거쳐 기어박스의 출력 축에 작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펠러 샤프트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리타더가 작동을 시작하면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 속도와 제동 토크에 따라 최대 500 kW에 달하는 제동력이 프로펠러 샤프트에 전달되는데, 이는 엔진 브레이크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제동력이다.

  • 리타더의 제동력은 스티어링 컬럼에 부착된 레버를 이용해 20%씩 다섯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