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드라이버 컴피티션 2010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섬세하게. 스카니아코리아가 지난 10월 1일 경남 사천 스카니아 공장에서 최고의 트럭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스카니아 드라이버 컴피티션 2010을 개최했다.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도로교통안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007년 국내 수입 상용차 최초로 스카니아코리아가 본 대회를 개최한 후 이번이 두 번째.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선발된 20명의 드라이버와 가족들 그리고 스카니아코리아 임직원들과 후원사 등의 열띤 응원 속에 펼쳐진 스카니아 드라이버 컴피티션 2010을 뒤돌아본다.

출고를 기다리는 스카니아 트럭들로 가득찼던 경남 사천 스카니아 공장은 25.5톤의 덤프트럭과 길이 15m의 트랙터 운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전 실력을 겨루는 스카니아 드라이버 컴피티션 2010 대회 현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있었다.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전하는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상용차 전문 메이커인 스카니아가 2003년 부터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영 유러피언 트럭 드라이버(YETD: Young European Truck Driver)’의 한국대회이다. 대회 첫 날에는 도로 교통안전, 환경 및 제품 등에 대한 기본지식을 평가하는 이론 테스트가, 둘째 날에는 실제 운전상황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요소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장애물 테스트와, 연비절감 및 도로안전운전 수칙준수, 운전기술 등을 심사하는 도로주행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개 부문 테스트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가 우승자로 선정되는 방식이었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스카니아코리아의 각 영업지점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신청자들 중 최종 20명(덤프트럭 10명, 트랙터 10명)이 선발됐다.

참가자뿐 아니라 그들의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초대된 자리였다. 아내에겐 남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의 일터에 대한 좋은 추억을 선물한 축제의 날이었으며, 가족 모두 스카니아 트럭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모두 그동안 일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이론 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된 삼천포의 한 호텔에 행사시간이 가까워오자 20명의 대회 참가자 및 가족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먼 길을 오며 피곤했을 텐데도 밝게 웃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대회 참가자들의 표정은 오랜만에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매우 즐거워 보였다.

오후 5시부터 호텔 연회장에서 스카니아코리아 노선희 마케팅담당 이사의 사회로 지난 대회 영상 상영, 환영사, 사전교육, 이론 테스트, 경기순서 추첨, 단체사진 촬영 등의 첫째 날 공식 행사일정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테스트 부문의 사전교육을 받은 뒤 이론 테스트를 치렀다. 스카니아코리아 측에 따르면 문제의 난이도는 지난 대회보다 높아졌다고. 곧이어 참가자들은 장애물 테스트와 주행 테스트의 순서를 정하는 추첨을 했는데 홍태근 고객과 배성광 고객이 각각 덤프트럭과 트랙터 부문 첫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아무래도 첫번째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컸을터…하지만 두 선수 모두 여유로운 표정으로 추첨식을 마무리 했다.

다음 날 오전 7시, 참가자들이 도착한 스카니아 사천공장에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플랜카드와 가족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 스카니아코리아 셸 오텐그렌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전, 한국에 부임한 뒤 며칠 후 이 행사를 참관했으며 참가자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업계 이슈는 연료소비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운전”이라며 “스카니아는 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트럭 운전자의 교통 안전의식을 높이고 효율적인 운전습관을 통해 연료·운행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여 환경보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본격적으로 장애물 테스트와 주행 테스트가 화창한 날씨 속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명의 스카니아 트랙터, 덤프트럭 운전자들은 엄청난 크기와 무게의 트럭과 한 몸이 돼 도로를 주행하고,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며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애물 테스트는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안전운행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위험상황을 고려해 설계된 총 8개 코스를 제한된 시간 내에 통과하는 방식이다.

주행 테스트는 총 14km의 코스를 감독관이 동승한 가운데 주행하면서 도로안전과 운행기술에 대한 심사를 받았으며 트립 컴퓨터를 통해 측정된 연비 기록도 평가에 반영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덤프트럭 부문에서는 1위 최동수 고객(제천본부), 2위 박귀남 고객(광주본부), 3위 장진식 고객(대구본부), 트랙터 부문에서는 1위 송동언 고객(광주본부), 2위 최준혁 고객(사천본부), 3위 최병수 고객(경기남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자 및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부상이 수여 되었으며, 이들은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12년까지 스카니아가 진행하는 교통안전, 친환경 운전 캠페인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1박 2일의 알찬 일정을 모두 마친 대회 참가자들은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다음 대회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운전인가, 묘기인가’ 트럭 운전의 달인들이 모였다!

대회는 오전 오후로 나눠 도로주행과 장애물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용 차량은 웅장한 스카니아 R480덤프트럭과 총 길이 15m, 총 중량 40톤(트레일러 포함)에 이르는 스카니아 R480 하이라인 트랙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명의 운전자들은 경기용 차량으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트랙터와 덤프트럭 부문 각 10명으로 총 20명의 선수들은 약간 긴장된 듯한 모습으로 대회장에 나타났다. 자신의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스카니아 트럭들을 바라보는 그들에게서 약간의 비장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장애물 테스트의 경우 대회까지 어떠한 형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참가 선수들은 본인 경기순서가 될 때까지 선수 대기실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실제 테스트 코스를 전혀 살펴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대형 컨테이너가 연결된 길이 15m 대형트럭으로 90도가 꺾인 지그재그 라인을 후진해 빠져나가는가 하면 앞바퀴를 자유자재로 이동해 목표물을 맞추는 등 현란한 운전 솜씨를 선보였다. 일반인 키의 두배에 가까운 높이의 덤프트럭과 트랙터를 운전대 하나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에 관람객의 입에선 탄성과 환호가 절로 나왔다.

전체 테스트 과정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장애물 테스트는 8개의 개별 코스가 상,중,하의 난이도로 나뉘고 특히 운전기술 뿐만 아니라 각 코스를 1분에서 3분 내에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많은 선수들이 시간초과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 장애물 테스트

1. 첫 번째 코스: 과녁주차
첫 코스는 과녁주차로 트랙터와 덤프트럭 부문의 평가 방법이 달랐다. 덤프트럭은 모래주머니를 싣고 사격의 과녁판처럼 그려진 부분을 통과한 뒤 덤프의 적재함을 들어 올려 400점, 600점, 800점, 1000점 등의 점수가 매겨진 사각 과녁에 모래주머니를 떨어 뜨리는 방식으로 경쟁했다. 트랙터 부문 참가자들은 원형 과녁의 중간 부분에 누가 더 가까이 멈추느냐로 우열을 다퉜다. 덤프트럭은 과녁판의 폭이 넓었으나 트랙터는 과녁판이 동그랗게 생기고 크기가 작아 차량의 중심을 잘 맞추지 못하면 여지없이 과녁판을 벗어났다. 


2. 두 번째 코스: 좁은 공간 통과
이날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끈 코스는 두 번째로 진행된 ‘좁은 공간 통과하기’이다. 참가자 스스로 드럼통을 차량이 지나갈 만큼 이동시키고 차량 접촉 없이 통과한 뒤 그 거리를 측정해 점수를 획득한다. 하지만 참가자들 대부분이 폭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탈락했다.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거나 탈락할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다


3. 세 번째 코스: 8자 회전
곧이어 진행된 8자 회전 코스는 덤프트럭 및 트랙터들이 직각으로 움직이면서 장애물을 쓰러뜨리지 않고 S자로 회전하는 방식이다. 이 코스에선 후진을 해선 안 되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감점을 받지
않으려 후진을 하다 실격을 당했다.


4. 네 번째 코스: L자 회전
네 번째 코스는 주어진 시간 안에 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갈 공간을 곡선으로 후진해 들어가 벽면과 차량의 거리가 20cm 이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정확히 멈춰 서는 L자 회전. 코스를 시간내에 통과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실수 또는 탈락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5. 다섯 번째 코스: 널빤지 통과하기
트럭바퀴로 한 뼘 남짓한 널빤지를 통과해야 하는 ‘널빤지 통과하기’ 코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운전석 쪽의 모든 바퀴가 널빤지를 통과할 때까지 직진한 뒤 정해진 시점에서 멈춰 후진하되 처음과는 반대로 조수석 쪽의 모든 바퀴가 반드시 널빤지를 통과해야만 했다. 참가자의 대부분이 직진은 능숙했으나 후진 시 장애물이 작고 거리가 멀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6. 여섯 번째 코스: 타이어 맞추기
다음 코스는 앞 타이어 하나를 작은 네모판 안에 이동시키는 경기로 운전석의 1축 앞 타이어가 네모판 안에 들어갈 때까지 운행하면 된다. 하지만 통과지면이 협소해 목표지점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7. 일곱 번째 코스: 이중 장애물 코스
참가자들의 일곱번째 평가 종목은 이중 장애물 코스. 차량이 녹색원뿔에 닿을 때까지 후진하되 적색 원뿔을 건드리거나 넘어뜨리면 실격되어 트랙터 운전자들에게는 쉽지 않는 코스였다. 장애물 테스트의 마지막 코스는 앞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목표물을 맞추는 파이프 치기. 숙련된 운전자도 진땀을 뺄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로 이번 대회 우승자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3개의 파이프가 서 있는 곳까지 운전해가서 멈춘 다음 핸들을 돌려 그 중 하나의 파이프만 쳐내는 것으로 거의 묘기 수준의 운전기술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타이어와 파이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파이프를 넘어뜨리지 못하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넘어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8. 여덟 번째 코스: 파이프 치기
장애물 테스트의 마지막 코스는 앞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목표물을 맞추는 파이프 치기. 숙련된 운전자도 진땀을 뺄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로 이번 대회 우승자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3개의 파이프가 서 있는 곳까지 운전해가서 멈춘 다음 핸들을 돌려 그 중 하나의 파이프만 쳐내는 것으로 거의 묘기 수준의 운전기술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타이어와 파이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파이프를 넘어뜨리지 못하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넘어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1 좁은공간 통과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2 L자 회전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3 파이프 치기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4 과녁주차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5 타이어 맞추기 jpg_cover story_driver competition10-6 이중장애물


# 도로주행 테스트

스카니아 사천공장 주변의 14km의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도로주행 테스트는 감독관의 감독 하에 안전운전과 교통법규 준수를 점검 받고 트립컴퓨터를 이용해 연료효율을 측정했다.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와야 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한 실수는 속도위반, 안전벨트 미착용, 도로 표지판 지시사항 무시 등이었다. 평상시의 습관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난 듯하다. 한편 참가자의 기본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이론 테스트는 대회 하루 전인 9월 30일에 진행됐으며, 스카니아 역사 및 제품에 대한 기본 상식뿐 아니라 환경 및 도로교통 안전규칙, 대형트럭 운전자가 준수해야 하는 안전규칙 및 운전자 건강 등을 평가하기 위한 내용으로 출제됐다.

# 이론 테스트

한편 참가자의 기본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이론 테스트는 대회 하루 전인 9월 30일에 진행됐으며, 스카니아 역사 및 제품에 대한 기본 상식뿐 아니라 환경 및 도로교통 안전규칙, 대형트럭 운전자가 준수해야 하는 안전규칙 및 운전자 건강 등을 평가하기 위한 내용으로 출제됐다.

 

  
   감독관이 전하는 장애물 코스 공략비법

 

 - 과녁 주차: 덤프트럭은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트랙터는 차량의 중심을 과녁판에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중심이 벗어난 경우엔 과녁판의 크기가 작아 점수를 받기 힘들다.

 - 좁은 공간 통과: 미리 차량의 폭을 계산해 두고 드럼통을 옮길 때 하나의 드럼통을 옮기기보다는 차량의
   중심에서  양쪽으로 드럼통을 옮기는 게 유리하다. 드럼통 폭을 너무 줄이려고 하면 오히려 실격 당할 수 있
   으므로 조금 넉넉하게 하여 점수를 조금이라도 받는것이 낫다.

 - 8자 회전: 덤프트럭코스는 회전 공간이 좁아 트랙터에 비해 어렵다. 가로로 충분히 길게 움직여서 각도를
   내던지 감점을 감안해 후진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 L자 회전: 이 코스의 성공비법은 ‘차분함’ 이다. 대회라는 생각보다는 평상시 참가자 본인의 차량으로 운전
   하는 것 같이 편안함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성공의팁이다.

 - 널빤지 통과 및 타이어 맞추기: 타 코스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운전해 실수하
   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여유있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랙터의 경우 후진 시 최대한 전방 쪽으로 주행
   후 널빤지와 일직선으로 정렬 후 후진한다.

 - 이중 장애물 및 파이프 치기: 파이프와 주변의 지형물의 위치를 파악해 타이어를 최대한 파이프 곁에 가
   져다 둔다.

 - 도로주행: 우선은 안전운행이고 주어진 시간 안에 적절한 양의 가속페달을 사용하고 신호등의 지시를 미리
   예상해 관성운전을 많이 하는 것이 연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트랙터의 경우 ‘드라이버 서포트’라
   는 좋은 기능이 있으므로 계기판의 지시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그에 따르는 것도 점수 획득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