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매니아]황한분 대표
종갓집 종부에서 CEO로 변신
황한분 록현산업개발 대표는 화물 운송업계에서 ‘잘나가는’ 여성 CEO로 유명하다. 록현산업개발은 철저한 신용과 뛰어난 기술을 경쟁력 삼아 인천에서 대량 화물 운송 일을 하고 있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화물 운송업계에 여성 CEO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더군다나 여성이 드문 화물 운송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원래 사업수완이 뛰어났던 것 아니었냐’는 질문에 오히려 사업을 하기 전에는 평범한 주부였다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결혼과 동시에 살림에만 매진했던 황 대표는 사실 종갓집 종부로서 1년에 8번의 제사를 지내야 했고 두 아이를 양육하느라 바깥 활동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1998년 노동부에서 1년 계약직을 끝낸 뒤 과감하게 사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황 대표가 사업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까지 가장 주요했던 것은 빠른 결단력이다.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버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들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분별해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망설임이 없었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집안일과 사업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여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시부모님과 남편의 격려와 지지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쏟아낼 수 있었다.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강하고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하다는 화물 운송업계에서 황 대표는 늘 맨손으로 밭을 일궈야 하는 입장으로 일해 왔다. “거칠기로 소문난 건설 업계에서 여성 CEO로 살아남은 비결이 뭔가요?” 1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오면서 황 대표가 가장 많이 들었을 법한 질문을 건넸다. “항상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창의력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용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의외로 일반적인 답변을 했다.
그런 황 대표가 스카니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3년의 일. ‘잔고장이 없어야 좋은 차’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황 대표의 요구에 딱 들어맞는 차가 바로 스카니아였다는 것이다. 스카니아의 명성을 믿고 주저없이 스카니아를 선택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덤프트럭은 우선 고장 때문에 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스카니아는 잔고장도 없고 게다가 힘이 좋아 다른 경쟁 차종에 비해 능률을 더 올려줍니다.” 라며 황 대표의 스카니아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황 대표는 보유 대수로 치자면 최고는 아니지만 스카니아에 대한 믿음과 사랑만은 최고라 자부한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자신을 위한 욕심을 채우기 보다 사회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는 황한분 대표. 그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열쇠가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