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 Turns 40
강력한 파워와 감각 그리고 고유의 배기음은 스카니아 V8 엔진이 전설로 통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2009년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카니아 V8 엔진의 발전사를 되돌아본다.
1960년대 들어 스카니아-바비스(Scania-Vabis)는 최대 250 마력을 낼 수 있는 8리터 및 11리터 엔진을 선보였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운송 트럭에 적용해도 나무랄 데 없는 성능임에 틀림 없었다. 하지만 스카니아-바비스 엔지니어들은 이 정도 힘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목재 운반이나 장거리 중량물 운송 등 특수 분야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더욱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기로 결정하였고, 엔지니어들은 90도 각도로 배열된 8개의 실린더로 총 14.2리터의 배기량을 분출하는 강력하면서도 컴팩트한 엔진을 선보였다. 이 최초의 14리터 V8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벤트 가데펠트는 “만족스러운 운전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350마력 정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스카니아-바비스 엔지니어들에게 운전성이 뛰어난 트럭이란 다음을 의미했다.
• 운행 속도 범위 내에서 적은 횟수의 기어 변속을 요구한다.
• 낮은 엔진 회전 속도에서 우수한 견인력을 발휘한다.
• 엔진 회전 속도 범위 내에서 충분한 여분의 출력을 확보한다.
디젤 엔진 가운데서 마땅한 경쟁 모델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 신형 V8 엔진은 터보차저를 탑재하고 350마력을 뿜어내도록 설정되어 있어 당시 유럽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이로서 스카니아 LB140 모델은 출시 직후부터 세상의 찬사를 받으며 도로의 제왕(King of the Road)이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다.
170,000대 이상의 생산고를 올리며 고출력 부문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이 전설적인 14리터 V8 엔진은 하지만 새 천년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더욱 강력한 16리터 V8 엔진의 등장과 더불어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신형 R-시리즈 트럭 레인지가 4-시리즈를 대체하였고, 2005년에는 유로 4 엔진을 포함한 새로운 레인지가 출시되면서 500, 560 및 620 마력의 최고 출력과 3,000 Nm에 달하는 최대 토크를 자랑하는 V8 엔진들이 대거 선보였다. 도로위의 새로운 제왕으로 등극한 스카니아 R 620은 장거리 운송, 중량물 적재 및 산간도로 운행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굵직한 포효 소리와 함께 스카니아 엔진의 전설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