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선발전

대한민국의 TOP TEAM, 스웨덴에서도 실력발휘하겠습니다!

지난 12월 2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스카니아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스카니아코리아의 최고 테크니션을 선발하는 TOP TEAM 국내 결승이었다.

스카니아 테크니션 기술 경진 대회인 TOP TEAM은 전 세계에서 각 지역별로 선발된 팀들이 스웨덴에 모여 정비기술을 겨루는 의미있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이미 2007년에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유럽 본선대 회에 진출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국내 결승에 참가한 팀은 모두 3팀으로 사천 센터의 베어(곰)팀, B&S 오토테크의 시나브로팀, 양산 센터의 팬타곤팀으로 각 팀 당 모두 5명씩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이미 지난 4월 25일 STQC(스카니아 정비기술 인증제도) 시험으로 1라운드를 치른 후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었다.

아침부터 치러진 이번 대회는 이론 1개와 실기 3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었다. 실기 스테이션마다 전문 트레이너가 심사위원으로 배치되었는데 이번 대회의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스카니아의 홍석훈 대리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선 스테이션 1은 이론시험입니다. 객관식 50 문항을 팀원들이 나누어서 풀어야 합니다. 스테이션 2는 ELC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스테이션 3는 리타더쪽의 문제를, 스테이션 4는 APS 부분의 트러블을 잡아내야 합니다. 하자있는 부분을 짚어내고 교체하거나 방법을 생각해서 정상 작동시키는 것이 테스트이죠. 스테이션 당 주어진 시간은 20분이고 최대 50점씩 모두 200점 만점입니다.”

이론 시험을 같은 시간대에 마친 팀들은 스테이션 별로 실기 시험에 임했다.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팀들은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 상의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모습들이 사뭇 진지하고 열성적이어서 각 스테이션마다 달아오른 열기로 후끈했다.

각 팀별로 모든 스테이션을 마친 후 팀별 성적이 공개되었다. 베어팀과 팬타곤팀은 박빙의 승부를 벌였는데 실기에서는 모두 동점이 나왔지만 스테이션 1 이론 시험에서 4점 차이가 난 것이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었다.

팬타곤팀은 아쉽게 1등 자리는 놓쳤지만 참가팀 들이 모두 풀지 못했던 리타더 부분의 문제에서 거의 해결하기 직전의 실력을 보여줄 만큼 막강팀이었다. 시나브로는 올해 처음 참가했지만 모두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다. 사천센터의 베어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용 주임. 자신의 별명인 곰을 따서 베어팀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하는 그는 TOP TEAM 1회 대회 우승팀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 뿐 아니라 베어팀의 백창윤씨와 최우영씨는 2007년 월드 대회에 참가했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노하우가 이번 우승을 이끌어 낸 듯. 김병용 주임은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팀원들 모두 각자 열심히 공부 했어요. STQC 준비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서비스 매뉴얼을 들여다 보며 이론 교육에 힘을 쏟았지요. 또한 실기는 경진 대회 공지가 난 뒤 짬짬히 연습했습니다. 쉬는 토요일에도 나와 호흡을 맞추었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팀원들 간의 동료애도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또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점이 가장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

또한 김병용 주임은 좀 더 많은 정비사들이 참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최종목표는 TOP TEAM 으로 선발되는 것이지만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정비 실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상되고 고객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와 정비를 해줄 수 있다는 점, 다양한 경험이 쌓일 수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따랐으면 좋겠다고 한다.

TOP TEAM 대회의 코디네이터인 스카니아코리아 홍석훈 대리는, "그 동안 한국의 서비스 기술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월등했지만 이번 지역 결승전에는 일찍부터 트럭업이 발전된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한다. 이 나라들은 서비스 기술력 또한 우수하여 한국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하였고 또한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전했다.